티스토리 툴바


눈먼 자들의 도시를 보고

2009/03/05 20:37 | Posted by drzekil

작년에 영화로도 개봉한 눈먼 자들의 도시를 보았다.

작년 영화 개봉때부터 소설을 보고 싶었는데,
이찌어찌 미루다가 뒤늦게 보았다.


주제 사라마구라는 독특한 이름(우리나라에서는 생소한 발음)의 작가는,
그 이름만큼이나 독특한 모습을 그려낸다.
모두 장님이 되어가고 한사람만 눈이 보인다는 가정은 정말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또한, 예전부터 장님이었던 사람이 그 속에서 중요하게 인정받기도 하고,
모두들 눈이 보이지 않다보니 그들은 인간의 가장 더러운 부분을 쉽게 드러내기도 한다.
그리고, 그것을 눈이 보이지 않는척 하며 모두 보고 극복해가려는 한사람..

인간의 추악한 모습이 드러나서 마음 한편이 불편하면서도,
눈이 보이는 그 한사람의 헌신적인 모습으로 그 불편함이 해소된다.
영화 큐브에서는 인간의 추악함으로 인해 불편함이 너무 컸는데,
이 소설은 반대되는 선한 모습을 함께 표현함으로써 매우 만족스러웠다.
거기에 더해 마지막까지 책을 놓지 못하게 만드는 흡인력까지..

이 소설을 어떻게 영화로 만들었는지 궁금해지기도 한다.
하지만, 왠지 영화로 보면 실망할것 같다.
눈앞에 그림을 펼쳐놓은듯한 묘사는 실제로 그 장면이 나오면 오히려 그 섬세한 묘사의 감동이 퇴색해버릴것 같다.
그래서 영화는 안보리고 결정했다.

평점은
5점 만점에 4점..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이전 1 ... 18 19 20 21 22 23 24 25 26 ... 24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