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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그 이중성에 치가 떨린다.

2009/04/03 20:49 | Posted by drzekil

난 고려대학교 학부를 졸업했고,

고려대학교 석사를 졸업했다..
당연히 고려대학교에 대한 자부심이 있다.

그런데,
최근 모교의 모습이 영 엉망이다..
대통령을 배출한것은 좋은데...
..

어제 나온 기사다..


두개의 기사 모두 고려대학교가 주인공이다.

위의 기사는 지난번 출교당했다가 법원의 판결로 복학한 학생들을 재징계하는 학교의 모습이고,
아래의 기사는 김연아가 처음으로 학교에 등교했다는 기사이다..

위의 기사는 어떤것이 옳은 일인가 고민하고 노력한 제자들에게 무리한 징계를 계속 하고 있는 학교의 모습이고,
아래의 기사는 이미 영웅이 되어버린 제자 한사람에게 모든것을 다 내어주는 학교의 모습이다.

적어도 학교에서만큼은 차별이 없어야 하고,
아니 소외된 학생들을 더 감싸 안아야 하는게 학교가 아닌가.
하지만, 이미 고려대학교는 상업화 되어버렸다.
자신에게 달면 삼키고 쓰면 뱉어버린다.
나의 후배들이,
고려대학교 학생들이 무엇을 보고 무엇을 배울까..
그리고, 그런 학생들이 사회에 나가서 사회의 리더가 된다면 이 사회가 어떻게 될까..

과거 사회의 잘못된 모습에 분노하고 바른 길을 가야 한다고 외치던 고대의 모습은 어디있는지 찾아볼수 없고,
이젠 사회의 잘못된 모습을 같이 보여주고 동행하는 모습만 남아버렸다..
이제라도 늦지 않았다..
다시 민족이라 불리우던 고대의 모습을 다시 찾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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