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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나라에 폴 포츠가 나올수 있을까?

2009/04/28 21:59 | Posted by drzekil

최근 들어 제2의 폴 포츠라고 하는 사람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수잔 보일이나, 섀힌 자파골리, 그리고 홀리 스틸까지 제2의 폴포츠라고 하며 쏟아져 나왔다.
폴 포츠가 나온 영국의 '브리튼즈 갓 탤런트'에서 말이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그런 프로그램이 나온다면 폴포츠 같은 사람이 나올수 있을까?

폴 포츠가 크게 성공한 가장 큰 이유는,
그의 실력보다는 험한 그의 인생이었다.
어눌하고 조금은 부족해보이는 모습 뒤에 숨겨져 있는 삶의 역경과,
그것을 뒤집는 아름다운 목소리가 함께 만들어낸 작품이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는 그렇게 어려운 사람은 노래를 잘하지 못한다.
무대에 설 기회조차 갖기 힘들다.
각종 TV 프로그램을 보면 다들 프로같이 무대 매너도 좋고,
노래도 잘하고,
외모도 받쳐주고,
그런 사람들이 나온다.
자신이 살아온 삶이 힘들었더라도 그것을 드러내지 않는다.
아마추어들도 무대에 나오면
노래부터 외모 등 하나하나 모두 프로가 된다.
그런데 어찌 폴 포츠같은 감동을 줄 수 있을까..

한편 우리나라 프로그램 역시 폴 포츠와 같은 사람을 탄생시키기 어렵다.
우리나라 신인 발굴 프로그렘에서 심사위원들은 장점을 찾아 이야기하기에 바쁘다.
물론 우리나라 정서상 단점을 이야기하기 보다는 장점을 이야기하는 것이 더 보기 좋고 자연스럽다.
하지만 단점을 이야기하고 지적함으로써 얻는것 또한 많다.
폴 포츠가 처음 무대에 섰을때 심사위원의 표정은 한숨만 내쉬는듯 했다.
그랬기때문에 그후에 변화하는 심사위원들의 표정이 더 극적이었고,
극찬하는 심사위원들의 평이 더 빛이 났다.
하지만 우리나라 프로그램에서는 그런 모습을 기대하기 어렵다.

마지막으로 다시한번 폴포츠의 그 영상을 보자..
지금 봐도 여전히 감동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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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그네.. 정말 유쾌한 정신과 의사..

2009/04/24 21:36 | Posted by drzekil

후배가 간단하게 볼만한 책이라고 빌려준 책..

공중그네다..
왠지 그네와 첫 표지의 이미지가 사극같았는데,
전혀 그렇지 않은 현대 배경의 이야기이다..


유쾌한 정신과 의사의 이야기이다.
짧은 소설이 여러편 등장하는데.
환자가 오면 일단 비타민 주사부터 놓고 보는,
정말 색다른 정신과 의사 이라부..
그는 환자들의 삶속으로 유쾌하게 파고들어 환자의 문제를 해결(?)한다.

일반인과는 다른 모습을 지닌 주인공이,
자신만의 독특한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모습이
어찌보면 정말 식상할수도 있는데,
이 책에선 이라부 특유의 유쾌함으로 그 식상함을 돌파한다.

요즘같이 힘든 시기엔 한번 보고 즐겁게 웃을수 있는 작품인듯 하다..^^

평점은 3.5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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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를 마지막으로 폐지된 방송 프로그램 두개가 있다.

하나는 이하나의 페퍼민트이고 또하나는 박중훈쇼이다.

원래 TV를 챙겨보는 스타일이 아닌지라 꼬박꼬박 봐왔다고는 하지 못하겠다.

하지만 시간이 되고 생각이 난다면 TV를 켜놓고 나름 챙겨서 봐왔던것 같은 두개의 프로그램이다.



먼저 이하나의 페퍼민트는 왜 폐지가 되는지 솔직히 잘 모르겠다.

음악전문인이 아닌 배우를 전문 음악 프로그램의 MC로 세워놓고, 바년만에 하차시켰다.

하지만 이하나는 처음에는 좀 어색했는데, 갈수록 프로그램에 어울려져갔다.

약간은 어색하기도 하지만 음악 전문인이 아님에도 음악을 음악적으로 접근해가려는 노력이 보였다.

측히 잘 알려진 대중가수보다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음악인들을 많이 초청하였고,

이로 시청자들의 음악에 대한 시야를 넓게 해주었다.


이와 비슷한 음악프로그램으로 김정은의 초콜릿이 있다.

거의 보지 못했는데 오늘 새벽 우연히 보게 되었다.

두 프로그램을 비교해보니 더욱 이하나가 빛났다.

김정은은 음악 전문 프로그램을 한명의 팬이 인도하는 느낌이었다.

물론 이하나보다는 더 자유스러운 느낌도 있었지만,

그 자연스러움이 음악에 대해 깊이 감상하는데에 방해가 되는 느낌이었다.

그에 비해 이하나는 음악에 대해 조심스러운 태도를 취함으로써,

자신은 뒤로 조용히 빠지고 음악 내지는 음악인을 앞으로 세우고,

결과적으로 음악에 몰입하게 만들어주었다.


물론 이하나도 수줍어 하는 모습이라던지 조금은 망설이는듯한 모습은 개선될 필요가 있다.

하지만 반년이라는 시간동안 프로그램의 생채를 확실히 보여주었고,

그 모습이 정말 음악을 즐기게 만들어주었다면,

전문 음악 프로그램으로써 충분하게 느껴졌다.

개인적으로는 윤도현의 러브레터보다 이하나의 페퍼민트가 더 전문 음악프로그램같이 느껴졌다.



폐지되는 또하나의 프로그램으로 박중훈쇼가 있다.

이 프로그램은 처음부터 꽤 많은 관심을 보였다.

또한 기사도 꽤 많이 나왔다.

하지만 시청률은 바닥을 기었다.

왜그랬을까?


나온 게스트들은 하나같이 화려했다.

김태희, 장동건, 김혜수 등의 탑 배우들을 일요일 밤의 토크쇼에서 섭외할수 있었던것은 분명 박중훈의 힘이었다.

하지만 그뿐이었다.

출연해서 나온 이야기는 하나같이 뭥미? 하게 만드는 이야기들이었다.

기존과는 다른 토크쇼를 만들고 싶었다는 박중훈의 이야기는

왠지 기존과는 다른 이상한 이야기를 나누는 토크소가 되어버린듯 했다.

또한 토크쇼의 중심은 게스트보다는 박중훈에게 맞춰져 있는 느낌이었다.

이하나가 자신보다 음악, 음악인이 스포트라이트를 받게 한것과는 다른 느낌이었다.


이하나의 페퍼민트는 유희열의 스케치북으로 진행자와 이름이 바뀌어 진행된다.

또한 박중훈 쇼는 다른 프로그램을 대체된다.

하지만 한 프로그램은 아쉽고 한 프로그램은 그럴법 했다고 느껴지는것은,

그만한 이유가 있는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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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네르바 무죄 판결

2009/04/20 16:14 | Posted by drzekil

미네르바님이 무죄 판결을 받았다..


환영할만한 일이고,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다.
슬프게 하는 부분은,
당연한 일에 기뻐해야 한다는 점이다..

어찌보면 미네르바님 이로 인해 유명해졌고,
30대의 백수라던 그의 신분은 이번 기회에 확 바뀌어서 유명 금융사등에 스카웃이 될지도 모르겠다..
한편 검찰은 대충 경제위기도 마무리되어가는듯 하고,
경제위기가 극심하게 느껴질때엔 미네르바 체포로 어느정도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기도 했다.
네티즌들은 그래도 바른 판결로 인해 네티즌들의 의견 개진에 대한 두려움이 어느정도 사라졌다..
사법부측에서는 바른 판결로 좋은 여론이 나올것이다..
정치인들은 검찰이랑 비슷할테고..
결국 모두 윈윈인건가..

모두가 무엇인가를 얻어갔다..
그리고 잃은자는 거의없는듯이 보인다..
마냥 기뻐할수만 없는 이유이다..
그래도..
이제 무죄 판결을 받고 다시 나오는 미네르바님에게 축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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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에서 얼마전 실명확인제에 대해 반기를 들었고,
방통위에선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구글의 대응이 맘에 안든듯 하다.
결국 방통위원장이 구글에 유감을 표명했다.

그리고 바로 구글 코리아 대표인 이원진 대표의 인터뷰가 실렸다.

두 기사를 잘 보고 드는 생각은..
구글이 더 그럴듯해 보인다..
물론 내가 구글의 의견에 동조하고 있기도 하지만..
이원진 대표의 말처럼,
버스나 지하철 안에 소매치기가 있을 수 있다고 해서 모든 승객을 잠재적 범죄자로 생각해고 이들의 실명과 주민번호를 확인하는것은 넌센스이다..

중국의 사상검열과 비교하는것은..
그럼 우리나라가 중국이랑 같은 수준인가?
우리나라가 중국과 같은 수준의 통제를 가하는게 맞다고 보는가?

구글이 반기를 드는것에 성공한다면,
국내 포털이 무너지는것은 시간문제가 아닐까 생각하는것은 나뿐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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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lla Fantasia

2009/04/14 12:50 | Posted by drzekil

원곡은 영화 미션의 Gabriel's Oboe이다.




사라 브라이트만이 2개월에 한번씩 Ennio Morricone에게 편지를 보내서 곡 사용을 허락받고,
Nella Fantasia를 발표했다고 한다.
이 노래를 통해서 사라 브라이트만에 빠지게 되었다.



위키에서 가져온 가사는 아래와 같다..

The lyrics of "Nella Fantasia" are as follows:

ItalianEnglish translation

Nella fantasia io vedo un mondo giusto,
Li tutti vivono in pace e in onestà.
Io sogno d'anime che sono sempre libere,
Come le nuvole che volano,
Pien' d'umanità in fondo all'anima.

Nella fantasia io vedo un mondo chiaro,
Li anche la notte è meno oscura.
Io sogno d'anime che sono sempre libere,
Come le nuvole che volano.
Pien' d'umanità.

Nella fantasia esiste un vento caldo,
Che soffia sulle città, come amico.
Io sogno d'anime che sono sempre libere,
Come le nuvole che volano,
Pien' d'umanità in fondo all'anima.

In my fantasy I see a just world,
Where everyone lives in peace and in honesty.
I dream of spirits that are always free,
Like the clouds that fly,
Full of humanity in the depths of the spirit.

In my fantasy I see a bright world,
Where each night there is less darkness.
I dream of spirits that are always free,
Like the clouds that fly.
Full of humanity.

In my fantasy exists a warm wind,
That breathes into the city, like a friend.
I dream of spirits that are always free,
Like the clouds that fly,
Full of humanity in the depths of the spirit.



들을때마다 경건해지고, 가슴이 찡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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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금요일에 이런 일이 있었단다..



몇몇 학생들이 기자회견을 통해 비싼 등록금 및 청년 실업에 대한 대책을 요구하며 삭발을 했는데,
경찰이 출동해서 연행했단다..
기자회견으로 신청하고서 구호를 외치는 등의 행위를 했기때문에 미집회 불법집회로 되서 연행했단다..
구호를 외치면 안되는구나..

좀 다른 이야기로,
어제 부활절이었다..
아는 후배가 어제 압구정동에 갔는데,
무언가 시끌벅적하길래 봤더니 소망교회에서 부활절 행사를 하더란다..
그런데 정말 너무 시끄럽더란다..
자기야 그냥 그러려니 하지만,
수험생등은 정말 불편했을것 같더란다..
그렇게 소음이 컸다면 신고하지 그랬냐고 하니
"소망교회인데요? 장로님이 나오시면..."
쩝..
그런건 불법집회가 아닌가?

법에 대해 잘 알지도 못하지만,
두 사건의 차이점이 무엇인지 잘 모르겠다..
아니 확실한 한가지 차이점은,
하나는 약자이고 하나는 강자이다..

국민 한사람 한사람이 지켜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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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 인간의 극한을 보여준다..

2009/04/13 17:36 | Posted by drzekil

최근 나오는 소설들은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 보다는,

그냥 유명하니까 보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로드는 왠지 보고싶었다.
그렇게 두껍지도 않고 크지도 않은 책의 크기와,
성서에 비견된다는 문구는 나의 관심을 확 끌었다.
그래서 구입하려고 하다가,
어찌어찌 책을 선물할 일이 있어서 과감하게 선물해주고..
빌려서 봤다..ㅡㅡ


원인은 모르겠지만,
폐허가 된 지구에서 길을 따라 이동해가는 아버지와 아들의 이야기이다.
극한 상황에서도 둘은 인간성을 잃지 않으려 노력하고,
특히 아버지는 아들에게 긍정적인 마음과 바른 삶을 안겨주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세계는 생존자도 별로 없고,
그나마 간혹 보이는 생존자는 약탈자가 거의 대부분이다.
또한 약탈자가 아니더라도, 자신의 생존을 위해서 다른 사람을 두려워한다.

최근에 본 주제 사라마구의 소설의 느낌처럼,
왠지 마음이 불편하고 힘들게 한다.
하지만 그 속에서 느껴지는 희망의 모습이 불편하고 힘든 마음이 더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마지막이 다가올수록 희망은 전혀 커지지 않고,
오히려 더 절망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그 속에도 남아있는 한줄기 희망은 절망이 크기에 더 기대하게 만든다..

아버지의 모습은 아들을 지키면서 바른 교육을 하기 위해 정말 노력한다.
하지만, 그렇기에 어쩔수 없이 다른 사람을 두려워하고 믿지 못한다.
하지만 아들은 아직 어리기에 그 순수함을 잃지 않았고,
역시 마지막까지 그 순수함에서 희망을 이어간다.

이런 소설은 정말 평가하기 어렵다..
하지만, 확실한것은 조금씩 힘들게 전진해가는 그들의 모습은,
우리가 살아가야하는, 살아갈수밖에 없는 우리의 모습이다..

평점은..
5점 만점에 4.5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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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화이팅..

2009/04/10 11:42 | Posted by drzekil

역시 좀 뒤늦은 뒷북성 포스팅이지만,

구글이 정통부에게 발끈했다..
정통부의 실명제 요구에 그냥 한국으로 등록하면 댓글도 못달게 하여 비켜가버렸다..
그리고 인터넷 본인확인제를 비판하는 이야기도 했다..

사실 악플로 인해 이런 저런 폐해가 생기는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이를 법으로 처벌하는것도 웃긴 일이라 생각한다.
그로 인해 생기는 개인의 권리 침해는 생각하지 않는다.
빈대 잡다 초가삼간 다 태우는 모양이 아닌가 싶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구글의 반항을 환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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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호 독방의 문제'를 보고..

2009/04/09 17:40 | Posted by drzekil

아버지는 책을 참 많이 보셨다.

그래서 나도 어릴때 아버지의 책들중 어렵지 않은 책들을 이거 저거 많이 봤던 기억이 있다.
그중에 추리소설도 많았고,
많은 추리소설중 기억에 선명히 남는 추리 소설이 있었으니,
바로 "사고기계"라는 소설이다.


기억에 의하면 사고기계라는 별명을 가진 엄청난 사람이 주인공이었고,
그 엄청난 사고 능력으로 범죄를 해결하는 소설이다.
특히 체스를 배운지 하루만에 챔피언을 꺾고,
챔피언에게 사고기계라는 별명을 얻은부분과,
"2 더하기 2는 4다. 이는 경우에 따라 그런게 아니라 항상 그렇다"고 입버릇처럼 말하는 부분은 정말 선명하게 기억났다.

나중에 그 책을 아버지 서재에서 찾아보았으나 찾지 못했고,
다시는 책을 못볼줄 알았다..
그런데..
얼마전에 그 책이 다시 출판되었다는 사실을 알았다..
13호 독방의 문제 라는 이름으로..


여전히 사고기계의 추리는 인상적이다.
아무것도 아닌것 같은 여기저기 흩어져있는 단서를 잘 조합해서 결론을 이끌어 내는 모습은 여전히 멋지다.
또한 기억에 있는 사고기계가 체스 챔피언을 이기는 장면과,
2더히가 2는 4라고 이야기하는 모습은 역시 강렬하다.

한편,
요즘의 추리소설처럼 복잡하지 않고,
많은 등장인물이 나오지도 않는다.
복잡해 보이지만 결론은 명쾌한 사건과 그와 관련된 인물들만 간단히 나온다.
역시 고전에 속하는 추리소설의 느낌이다..

하지만, 예전에 느꼈던것처럼 강렬한 임팩트보다는,
이런 저런 구멍들이 자꾸 보였다.
무언가 조금은 불명확한 결말이 조금씩 거슬린다.

그래도, 과거에 읽었던 추억속에 있는 소설을 다시 보게 된 점..
그것 하나만으로도 만족스럽다..

평점은..
5점 만점에 3.5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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