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옳은 일을 하기 위해선 용기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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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 인간의 극한을 보여준다..

2009. 4. 13. 17:36 | Posted by drzekil

최근 나오는 소설들은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 보다는,
그냥 유명하니까 보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로드는 왠지 보고싶었다.
그렇게 두껍지도 않고 크지도 않은 책의 크기와,
성서에 비견된다는 문구는 나의 관심을 확 끌었다.
그래서 구입하려고 하다가,
어찌어찌 책을 선물할 일이 있어서 과감하게 선물해주고..
빌려서 봤다..ㅡㅡ


원인은 모르겠지만,
폐허가 된 지구에서 길을 따라 이동해가는 아버지와 아들의 이야기이다.
극한 상황에서도 둘은 인간성을 잃지 않으려 노력하고,
특히 아버지는 아들에게 긍정적인 마음과 바른 삶을 안겨주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세계는 생존자도 별로 없고,
그나마 간혹 보이는 생존자는 약탈자가 거의 대부분이다.
또한 약탈자가 아니더라도, 자신의 생존을 위해서 다른 사람을 두려워한다.

최근에 본 주제 사라마구의 소설의 느낌처럼,
왠지 마음이 불편하고 힘들게 한다.
하지만 그 속에서 느껴지는 희망의 모습이 불편하고 힘든 마음이 더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마지막이 다가올수록 희망은 전혀 커지지 않고,
오히려 더 절망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그 속에도 남아있는 한줄기 희망은 절망이 크기에 더 기대하게 만든다..

아버지의 모습은 아들을 지키면서 바른 교육을 하기 위해 정말 노력한다.
하지만, 그렇기에 어쩔수 없이 다른 사람을 두려워하고 믿지 못한다.
하지만 아들은 아직 어리기에 그 순수함을 잃지 않았고,
역시 마지막까지 그 순수함에서 희망을 이어간다.

이런 소설은 정말 평가하기 어렵다..
하지만, 확실한것은 조금씩 힘들게 전진해가는 그들의 모습은,
우리가 살아가야하는, 살아갈수밖에 없는 우리의 모습이다..

평점은..
5점 만점에 4.5점..

'13호 독방의 문제'를 보고..

2009. 4. 9. 17:40 | Posted by drzekil

아버지는 책을 참 많이 보셨다.
그래서 나도 어릴때 아버지의 책들중 어렵지 않은 책들을 이거 저거 많이 봤던 기억이 있다.
그중에 추리소설도 많았고,
많은 추리소설중 기억에 선명히 남는 추리 소설이 있었으니,
바로 "사고기계"라는 소설이다.


기억에 의하면 사고기계라는 별명을 가진 엄청난 사람이 주인공이었고,
그 엄청난 사고 능력으로 범죄를 해결하는 소설이다.
특히 체스를 배운지 하루만에 챔피언을 꺾고,
챔피언에게 사고기계라는 별명을 얻은부분과,
"2 더하기 2는 4다. 이는 경우에 따라 그런게 아니라 항상 그렇다"고 입버릇처럼 말하는 부분은 정말 선명하게 기억났다.

나중에 그 책을 아버지 서재에서 찾아보았으나 찾지 못했고,
다시는 책을 못볼줄 알았다..
그런데..
얼마전에 그 책이 다시 출판되었다는 사실을 알았다..
13호 독방의 문제 라는 이름으로..


여전히 사고기계의 추리는 인상적이다.
아무것도 아닌것 같은 여기저기 흩어져있는 단서를 잘 조합해서 결론을 이끌어 내는 모습은 여전히 멋지다.
또한 기억에 있는 사고기계가 체스 챔피언을 이기는 장면과,
2더히가 2는 4라고 이야기하는 모습은 역시 강렬하다.

한편,
요즘의 추리소설처럼 복잡하지 않고,
많은 등장인물이 나오지도 않는다.
복잡해 보이지만 결론은 명쾌한 사건과 그와 관련된 인물들만 간단히 나온다.
역시 고전에 속하는 추리소설의 느낌이다..

하지만, 예전에 느꼈던것처럼 강렬한 임팩트보다는,
이런 저런 구멍들이 자꾸 보였다.
무언가 조금은 불명확한 결말이 조금씩 거슬린다.

그래도, 과거에 읽었던 추억속에 있는 소설을 다시 보게 된 점..
그것 하나만으로도 만족스럽다..

평점은..
5점 만점에 3.5점


아서 클라크의 라마를 보고..

2009. 3. 31. 17:18 | Posted by drzekil

SF 작가들의 가장 좋은 떡밥은 외계인과의 First Contact인듯 하다.
First Contact를 다룬 SF 소설도 많고 영화도 많다.
그중에 대표적인 작품이 바로 아서 클라크의 "라마와의 랑데뷰"이다..
그리고 그 시리즈를 이제서야 뒤늦게 보게 되었다..

20세기 Big 3로 불리웠던 3명의 SF 작가들이 있었으니
아이작 아시모프와 아서 클라크 그리고 로버트 하인라인이 그들이다.
예전엔 아시모프의 소설들이 참 좋아서 많이 봤는데..
로봇시리즈나 파운데이션은 다시 봐도 재미있다..

그에 비해 아서 클라크나 로버트 하인라인의 작품은 그다지 보지 못했던것 같다.
그러던중 이번에 드디어 아서 클라크의 라마를 보게 되었다.


어느날 태양계로 접근하는 우주선..
그리고 그 우주선을 탐사하는 지구인들...
무려 7권에 달하는 내용이고, 정말 재미있다..
오랫만에 시간 가는줄 모르고 읽었다..

아서 클라크의 작품을 보면..
기술적인 바탕을 두고 세부적인 모습을 잘 묘사했다.
아시모프의 작품은 그 핵심적인 내용이 가려져 있는 부분이 많은데,
아서 클라크의 작품은 애매모호함이 별로 없다..
물론 외계인들의 기술은 좀 가려놓긴 했지만..^^

또한 뒤로 가면 인간들의 추악함과 그속에서도 유토피아를 꿈꾸는 모습을 그리며,
인간의 본성에 대해 비판과 희망을 같이 던져준다.

SF 소설은 대작이 많지 않은것 같다.
라마와 비교할만한 대작은 아시모프의 파운데이션 정도?
그래도 파운데이션은 얼마전 국내에 재출판되었지만,
라마는 절판된 이후 구할 방법이 없다.
난 다행히도 학교 도서관에 있어서 빌려 볼수 있었지만,
다른 사람들은 쉽게 볼수 있을것 같지 않다..
확실히 우리나라는 인기 있는 장르나 작가들의 작품이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듯..

어쨋든..
라마를 탐험하고, 외계인을 만나고, 또 라마에 지구인들이 모여서 사회를 이루어 살아가는 모습은,
정말 사실적이고 긴장감을 불러일으킨다..

SF를 꽤 좋아하는 나에게는 간만에 읽은 명작인듯..^^

평점은 5점 만점에 4.5점..
SF 소설중 손꼽히는 작품이다..

"눈먼 자들의 도시"를 읽고 나서 주제 사라마구라는 작가의 책이 또 읽고 싶어졌다.
그래서 찾다보니 "눈먼 자들의 도시"의 4년 후를 그린 "눈뜬 자들의 도시"가 있었다..


"눈먼 자들의 도시"는 모두 눈이 멀었고 그중 한사람만 눈이 보였다.
그렇다면 "눈뜬 자들의 도시"는 어떨까?
한사람만 눈이 멀고 나머지는 잘 보인다?
그건 전혀 새롭지 않다..ㅡㅡ
그렇다면??

"눈뜬 자들의 도시"는 선거로부터 시작한다..
대다수가 백지투표를 하는 선거..
거기에서 부터 권력자들은 고민하고,
민중들은 자신이 할 일을 묵묵히 해나간다.
민중들을 무너뜨리려는 권력자들의 음모들..

그렇다..
"눈먼 자들의 도시"와는 전혀 다른 느낌이다.
일단 표지부터 "눈먼 자들의 도시"는 흰색이고,
"눈뜬 자들의 도시"는 검은색이다..
계속 읽어나가면서 대체 "눈먼 자들의 도시"와 무슨 관계가 있나? 싶었다.
하지만 계속 읽다 보니 "눈먼 자들의 도시" 출연 캐릭터들이 나온다.

책을 다 읽고 나서 출판사에서 이야기한 평을 보니,
이렇게 써있다.

세상의 모든 눈뜬 자들이여, 지금 무엇을 보고 있는가?
눈먼 자들의 도시에 일어난 의문의 백색혁명!
권력의 우매함과 잔인함을 풍자한 블랙유머의 역작

출판사의 평은 별로 신뢰가 가지 않는데,
이 책에서 만큼은 정말 적절한 평이다..

80%의 주민이 (합법적으로) 백지투표를 하는 세상과,
그것을 불법으로 규정하고 탄압하는 사회,
더 나아가 (합법적인) 백지투표를 응징하기 위해,
수많은 불법적인 일들을 저지르는 권력자들..

정말 현실을 반영한 블랙코미디 그 자체이다..
마지막장을 넘길때까지 그 씁쓸함은 사라지지 않았다..
무엇보다도, 현실을 너무 잘 반영했기때문에,
실제 현실도 계속 씁쓸할까봐 더 걱정스럽다..

한국에 2007년 초에 출판되었던데..
선거 전에 많이 봤다면 어땠을까 생각해본다..

평점은..
5점중 3.5점이다..
어두운 내용과 결말도 맘에 안들고,
등장인물도 지속적이지 못하다..
하지만,
현실을 너무 잘 반영한 점은 최고라는 생각이 든다..

가스통 르루의 노란 방의 미스터리를 보았다.
그냥 도서관에서 아무 생각없이 볼만한 추리소설을 골랐는데,
그게 바로 노란 방의 미스터리였다.


가스통 르루를 먼저 잠깐 소개하자면,
"오페라의 유령"의 작가이다.
그런 사람이 쓴 추리소설이라니 더욱 기대가 되었다.

피해자가 죽지 않았고, 범행 장소는 완벽한 밀실이다.
그리고 범인을 잡기 위해 유명한 형사와 능력있는 기자가 서로 경쟁한다.
단순한 밀실만이 아니라 바로 눈앞에서 사람이 없어지는 트릭까지..
밀실 트릭만으로는 정말 최고라 생각한다.
게다가 마지막의 멋진 반전이라니!!!

그런데,
난 이 소설을 예전에 본적이 있는듯 하다.
어느정도 본 순간 범인과 트릭이 떠올랐다.
그런데 언제 봤는지도 기억나지 않고,
주인공 이름도 매우 생소하다.
그냥 범인과 트릭만 떠올렸을뿐..

그래도 재미있게 볼만하다.
마지막까지 단숨에 읽어버렸다..

가스통 르루는 다작을 한 작가가 아니다.
총 16편의 작품을 남겼다고 한다.
국내 도서로는 오페라의 유령이 거의 대부분이고,
노란 방의 미스터리도 비슷한 이름으로 여러 출판사에서 출판하였다.
그 외에도 한두작품정도 더 번역되어 있는듯 하다.
다른 작품도 기회가 되면 찾아서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평점은..
5점 만점에 3.5점
아무래도 결론이 떠오르자 추리소설만의 느낌이 반감되어버렸다.
그리고 마지막의 결론은 아무래도 좀 찝찝하다..^^

눈먼 자들의 도시를 보고

2009. 3. 5. 20:37 | Posted by drzekil

작년에 영화로도 개봉한 눈먼 자들의 도시를 보았다.
작년 영화 개봉때부터 소설을 보고 싶었는데,
이찌어찌 미루다가 뒤늦게 보았다.


주제 사라마구라는 독특한 이름(우리나라에서는 생소한 발음)의 작가는,
그 이름만큼이나 독특한 모습을 그려낸다.
모두 장님이 되어가고 한사람만 눈이 보인다는 가정은 정말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또한, 예전부터 장님이었던 사람이 그 속에서 중요하게 인정받기도 하고,
모두들 눈이 보이지 않다보니 그들은 인간의 가장 더러운 부분을 쉽게 드러내기도 한다.
그리고, 그것을 눈이 보이지 않는척 하며 모두 보고 극복해가려는 한사람..

인간의 추악한 모습이 드러나서 마음 한편이 불편하면서도,
눈이 보이는 그 한사람의 헌신적인 모습으로 그 불편함이 해소된다.
영화 큐브에서는 인간의 추악함으로 인해 불편함이 너무 컸는데,
이 소설은 반대되는 선한 모습을 함께 표현함으로써 매우 만족스러웠다.
거기에 더해 마지막까지 책을 놓지 못하게 만드는 흡인력까지..

이 소설을 어떻게 영화로 만들었는지 궁금해지기도 한다.
하지만, 왠지 영화로 보면 실망할것 같다.
눈앞에 그림을 펼쳐놓은듯한 묘사는 실제로 그 장면이 나오면 오히려 그 섬세한 묘사의 감동이 퇴색해버릴것 같다.
그래서 영화는 안보리고 결정했다.

평점은
5점 만점에 4점..

유명한 Alan Moore의 V for Vendetta를 구입한게 올해 초..
그리고 거의 2개월동안 V for Vendetta에서 헤어나오지 못했다..
그만큼 강렬하고 지독하다..


이를 원작으로 하는 워쇼스키 형제제임스 맥테이그가 감독한 동명의 영화도 있었고,(키노님께서 알려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그 영화도 그냥 나쁘지 않게 봤다.
그런데 원작을 보고나니 영화는 정말 부족하다는 생각을 한다.

무엇보다 절묘한것은 현재 사회의 모습을 절묘하게 대놓고 꼬집고 있다.
영국은 운명이라는 컴퓨터를 두뇌로 하여 리더, 눈, 코, 귀, 입, 손가락이 통치하고 있다.
눈과 귀는 시민들의 일거수 일투족을 감시하고,
코는 탐정놀이를 한다.
입은 언론을 통해 그들의 사상을 주입하고,
손가락은 그틀을 억누른다..
마치 2008년, 2009년의 어느 나라를 보는듯이..

그리고 브이는 그들을 하나하나 붕괴시키고 새로운 장미빛 미래를 연다..
라면 참 좋겠는데..
그렇지 않다..
브이는 시민들에게 다시 백지를 던져준다..
그들에게 정권을 쥐어준 잘못을 고칠수 있는것도 시민들이다..
브이는 그들에게 무대를 마련해줄 뿐...

와치맨도 좋았지만,
V for Vendetta도 정말 최고다..
20년도 더 된 작품속에서 현재의 모습을 느낄수 있다는것은 정말 멋지다는 생각이 든다..
알란 무어는 나를 실망시키지 않는다..

책의 품질도 매우 좋았다.
두껍고, 인쇄도 꽤 깨끗하고,
하드커버에, 큰 오타도 없는듯..^^

평점이 필요한가?
5점 만점이 5점이다..
무려 2개월 가까이 읽고 또 읽고 그럴때마다 새로운 생각을, 새로운 시각을 갖게 해준다..

이번에 이글루스의 킹덤컴 리뷰에 당첨되어서,
덕분에 킹덤컴을 보는것만이 아닌 소장하게 되었다.
그리고 킹덤컴은 소장할만한, 아니 그래픽 노블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소장해야만 하는 작품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이번 리뷰를 가능하게 한 이글루스에게 먼저 감사의 표시를 한다..


킹덤컴은 우리가 어느정도 알고 있는 세계와는 다른 엘스월드의 이야기이다.
우리가 아는 히어로들은 나이가 들었고,
완전히 새로운 슈퍼 휴먼들이 활개치는 세상이 되었다.
그리고 다가오는 세상의 종말까지..

머리가 희끗한 수퍼맨과,
나이가 들어 보조장비에 의존하는 배트맨,
그리고 그 외의 많은 영웅들..

히어로의 영화를 보고, 또 그 이야기들을 들을때마다 드는 답답함은,
왜 민간인들을 지키느라 나쁜 적들을 놓아줘야 하는가 하는 답답함이었다.
그리고 킹덤컴은 민간인들을 내팽개쳐버린 슈퍼 휴먼들의 미래를 보여준다.
또한 이를 바로잡기 위한 수퍼맨과 배트맨, 원더우먼의 투쟁도..

스펙터는 심판자로써 노먼 맥케이를 대동하고 시간과 공간을 넘나든다.
하지만, 노먼 맥케이는 심판자가 아닌 중재자였다.
우리는 모두 심판자가 되길 바라고 심판자로써의 삶을 생각한다.
하지만 우리는 중재자가 되어야 한다.
그리고 심판을 집행할것으로 보였던 스펙터는 그냥 인도자일 뿐이다.
심판은 인간이자 휴먼이었던 그가 내린다.

마지막으로,
배트맨은 정말 최고다!!

지금까지 봤던 그래픽노블중 최고를 꼽으라면 왓치맨을 꼽아왔다.
하지만,
이제는 킹덤컴을 가장 먼저 떠올릴것이다.

평점?
무엇이 필요한가..
최고중 최고이다.
별 5개 만점에 6개를 줘도 된다!!

"클론 전쟁"을 책으로 보았다..

2008. 10. 24. 23:45 | Posted by drzekil

난 스타워즈를 매우 좋아한다.
스카이워커 가문의 아버지와 아들의 이야기는 매우 재미있고 흥미롭다.

이번에 새로운 애니메이션이 개봉했다.
원래 TV판으로 내놓으려고 하던것을 그 퀄리티가 뛰어나서 극장에서 개봉한다는 이야기가 들려온다..
하지만 그다지 큰 성공은 거두지 못한것으로 안다..
어쨋든..
그 내용이 소설로 나와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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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찾다가 알게 된 사실인데..
두군데의 출판사에서 각각 내놓았다..
번역자도 다르고..
간단한 소개를 보니 내용은 같던데..
어쨋든 내가 구한것은 이 표지의 책이니..

그림이 없고 글만 가득 채워있는것이 좀 부담스럽기도 했지만..
묘사가 잘 되어 있어서 꽤 재미있게 보았다..
아나킨과 아소카의 로타 헛을 살리기 위한 고분분투..

애니메이션 포스터등을 보아 왔기 때문에 아나킨, 아소카, 클론, 오비완 등의 캐릭터가 머리에 들어와 있었다.
그래서인지 실제 그림이 거의 전무함에도 불구하고,
캐릭터 하나하나가 살아 움직이는 느낌이 들었다..

기대를 별로 안하고 봐서인지..
더 만족스러웠던것 같다..

평점은 5점 만점에 3.5점..
스타워즈로써 내용은 나쁘지 않았지만..
소설로써는 밋밋하다..
그리고 책의 질도 별로 좋지 않았다..
요즘 나오는 책의 질이 너무 좋은걸지도 모르겠지만..^^

배트맨 허쉬.. 그래픽 노블속의 배트맨

2008. 8. 15. 23:27 | Posted by drzekil

친구가 빌려줘서..
멋진 그래픽 노벨.. 배트맨 허쉬를 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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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 노벨.. 사실 별거 아니다..
그냥 미국에서 나오는 코믹북(만화책)이라 생각하면 맞다..
슈퍼맨, 배트맨, 엑스맨 등등..
하지만..
그 사실적인 작화와,
복잡한 스토리는 단순한 만화라기 보다는 소설을 읽는듯한 느낌을 주기에 충분하다.

지난번 왓치맨을 보고 나서..
두번째 그래픽 노벨이다..

배트맨 주변의 인물들이 상당히 많이 등장하지만..
그에 따른 배경지식이 중요하지 않을정도로 설명도 해준다..
그것도 스토리 안에서..

배트맨은 원래 탐정만화로 시작했다고 하는데..
역시 배트맨 허쉬도 탐정만화의 느낌이 강하다.
붕대 뒤에 감추어져 있는 인물이 누구일까 계속 찾아가게 만드는 흐름은 매우 뛰어나다..
또한 각 캐릭터 사이의 관계도 충분히 그려내고 있고..

하지만..
만화는 만화다..
1시간 남짓이면 상하권을 모두 읽어낼수 있다..
즉 좀 짧다는 느낌이 든다..
그리고 그러다 보니 중간중간 팍팍 건너뛰는 인상을 받는다.
물론 이는 중간 과정을 상상하게 만듦으로써 하나의 매력으로 보일수도 있지만 말이다..
또한 마지막은..
좀 맘에 안든다..
예상 외의 결말이다..
역시 탐정 소설인듯..^^
자세한것은 스포일러가 될테니..
일단 나는 맘에 안든다..

마지막으로..
작화를 담당한 사람이 재미교포라 한다..
대한민국 서울에서 태어났다고 프로필에 당당하게 나와있다..
왠지 뿌듯하고 자랑스럽다..

평점은?
5점 만점에 34점..
왓치맨만  못하다는 인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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